뚜렷한 치료법이 없던 비알콜성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경북대 이인규(51ㆍ사진) 교수팀과 울산대 이기업 교수팀, 계명대 박근규 교수팀은 12일 ‘알파-리포산’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간을 치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중성지방이 늘고 간세포에 축적돼 지방간염, 간경화로 발전하기도 한다. 운동이나 체중을 줄이는 방법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다.
이인규 교수는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알파-리포산이 기존 치료제 ‘메트포민’보다 지방간 억제 효과가 3~10배 높았다”며“알파-리포산이 비만 치료제 임상시험을 통해 독성 및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규명된 만큼 내년께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04년 알파-리포산이 식욕억제, 체중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네이처 메디신> 지에 발표했으며, 현재 비만증에 대한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질환 분야 권위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인터넷판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헤파톨로지(hepatology)> 네이처>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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