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자리 창출을 통한 투자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경제 활성화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서겠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
정부가 12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업인 사면을 단행한 데 대해 사면된 재계 총수를 비롯한 경제계는 환영의 뜻과 함께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사면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정몽구 회장은 이날 그룹 홍보실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며 현재 이행 중인 사회봉사활동과 함께 사회공헌활동도 계속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승연 회장이 사면대상에 포함되자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지금 이 순간까지 '뼈 저린 반성'의 시간을 가져왔다"며 "새롭게 활동에 나서게 된 김회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면 건의를 주도한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인들이 다시 한번 국가사회에 헌신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투명ㆍ윤리경영으로 신뢰받은 기업풍토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정부가 용단을 내린 것은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에 경제계가 앞장서 달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계는 "국민화합과 경제살리기 측면에서 매우 시의적절했다"(경영자총협회), "기업인들이 심기일전해 기업경영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무역협회)며 '적극적인 경제살리기 의지'에 한목소리였다. 경제계는 특히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면을 놓고 부정적인 시각이 있으나 기업인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은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를 살려내는데 힘을 모으라는 주문으로 해석한다"며 "기업들이 보다 적극 나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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