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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봉중근·송승준, 통역 비상대기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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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봉중근·송승준, 통역 비상대기조에

입력
2008.08.1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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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면 해외파 출신의 봉중근이나 송승준이 통역을 위해 마운드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지도 모르겠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각 팀의 선수 엔트리는 24명. 여기에 팀 마다 정해진 숫자의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등이 경기 도중 덕아웃에 들어갈 수 있는 이른바 AD 카드를 발급 받는다.

12일 현재 한국 대표팀이 선수단 외에 받은 AD 카드의 숫자는 모두 5장. 김경문 감독과 김광수 수석코치, 조계현 투수코치, 김기태 타격코치, 강흠덕 트레이너 몫이다.

그러나 김태형 불펜코치는 당장 미국전부터 경기장 출입을 할 수 없게 된다. 투수들의 컨디션을 체크, 감독이 투수교체 타이밍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불펜코치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당연히 통역도 없어 김경문 감독은 봉중근과 송승준을 통역으로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AD 카드는 나라별로 정해진 쿼터 내에서 종목에 따라 배정을 받기 때문에 그 숫자가 제한돼 있다. 그러나 12일 마지막 훈련을 위해 우커송 야구장 연습구장에 나타난 미국 대표팀은 선수단 24명 외에도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숫자가 어림 잡아도 15명은 돼보였다.

심지어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보안 담당자도 AD 카드를 목에 걸고 있었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일본 대표팀는 총 35장의 AD 카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은 야구용품 회사인 롤링스와 미즈노를 통해 AD 카드를 더 얻어냈다는 후문. 단지 AD 카드의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수단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다.

또 한국은 예선 7경기 중 4경기나 낮 경기로 치른다. 반면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에 엄청난 중계권료를 지불한 일본은 7경기 중 6경기가 밤 경기다. 양팀 모두 야간 경기에 익숙한 프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더욱이 베이징 현지의 한낮 더위는 살인적이다. 당연히 한국이 일본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그 나라의 영향력에 따라 경기 일정까지 좌우되는 게 국제스포츠계의 비정한 현실이다.

베이징=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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