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ㆍ미국)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경지를 개척해 가고 있다.
12일 오전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6레인에 나선 펠프스는 레이스 초반부터 독주를 거듭한 끝에 1분 42초 96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펠프스는 이로써 10일 오전 남자 개인 혼영 400m(4분 03초 84), 11일 남자 자유형 400m 계영(3분 08초 24)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날부터 매일 2개 종목 이상의 레이스에 나서는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 3연속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인간 한계를 초월했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괴력이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6관왕에 올랐던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칼 루이스(육상), 마크 스피츠(수영ㆍ이상 미국), 파보 누르미(육상ㆍ핀란드), 라리사 라티니나(여자 체조ㆍ구 소련)가 보유하고 있는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9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관심은 펠프스의 무한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쏠린다.
5개 종목을 남겨 놓고 있는 펠프스는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은 여유있게 넘어설 전망이다.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않았던 스피츠의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972년 뮌헨 대회ㆍ7개) 기록 돌파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8관왕 등극의 최대 난관으로 전망됐던 개인 혼영 400m와 자유형 400m 계영의 고비를 무사히 넘겼기 때문이다.
펠프스는 13일 11시 21분 남자 접영 200m 결선, 1시간 후 남자 자유형 800m 계영 결선에서 '인간 한계 도전'을 이어간다.
베이징=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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