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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첫 메이저 톱10/ PGA 챔피언십 9위… 해링턴 브리티시 이어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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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첫 메이저 톱10/ PGA 챔피언십 9위… 해링턴 브리티시 이어 연승

입력
2008.08.1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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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톱10'에 들었다.

위창수는 11일(한국시간) 미시간주 블룸필드타운십의 오클랜드힐스골프장(파70ㆍ7,446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우승권에선 밀렸지만 공동 9위(5오버파 285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PGA투어 3년차인 위창수는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상금 17만6,000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겨 상금랭킹도 70위(110만7,000달러)로 도약했다. 여기에 페덱스컵 포인트 63위가 되면서 상위권 선수들이 1,000만달러를 놓고 벌이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4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까지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3, 4라운드를 하루에 다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 위창수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로 잘 버텼지만 상위권 선수들이 언더파 스코어를 쏟아내면서 순위가 밀렸다.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에서 3타차로 벌어진 위창수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초반 버디 2개를 잡아내며 분발했지만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며 버디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로 무너졌다.

한편 우승컵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잇따라 4언더파 66타를 뿜어낸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한달 만에 메이저대회를 잇따라 제패한 해링턴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9차례나 차지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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