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32ㆍ삼성증권)의 나홀로 올림픽 도전기가 싱겁게 끝났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유일의 테니스 출전자인 세계랭킹 96위 이형택은 11일 베이징 올림픽 그린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하위 랭커인 라파엘 아레발로(447위ㆍ엘살바도르)에 1-2(6-4 3-6 4-6)로 졌다. 이로써 1회전을 통과하면 맞붙을 예정이었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맞대결도 불발됐다.
폭우로 인해 1회전이 하루 연기돼 경기를 치른 이형택은 이날도 빗방울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이형택은 첫 세트를 이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비로 경기가 중단된 사이 땀이 식으며 리듬감도 깨졌다. 2세트를 내준 이형택은 3세트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기며 끝내 패하고 말았다.
'왼손의 달인'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은 포티토 스타라체(74위ㆍ이탈리아)를 2-1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윔블던 준우승자 서리나 윌리엄스(4위ㆍ미국)가 올가 고보초바(48위ㆍ벨로루시)를 2-0으로 제압하고 1회전을 통과했다.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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