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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레닌·디카프리오 "꼭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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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레닌·디카프리오 "꼭 닮았네"

입력
2008.08.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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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러시아 공산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블라디미르 레닌과 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친척인가?”

제정 러시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망에 불타던 젊은 시절 레닌과 <타이타닉> 주인공 디카프리오의 너무나 닮은 얼굴 모습이 화제를 낳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온라인판 신화망(新華網)이 11일 전한 바에 따르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위원장인 나탈리야 세미나 감독은 디카프리오가 레닌과 판박이로 착각할 만큼 흡사한 외모를 가진 점에 착안, 그를 신작 <레닌의 지혜(lenin's brain)> 에 주연으로 등장시키기 위해 교섭 중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감독은 “디카프리오가 슬라브 계통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며 그의 출연에 큰 기대를 걸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맡은 각본가 알렉산데르 보로디얀스키도 디카프리오가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사실도 캐스팅을 서두르게 하지만 “두 사람의 사진을 비교할 경우 청년 시기의 레닌과 놀랄 정도로 똑같아 우리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로디얀스키는 디카프리오가 출연을 승낙하면 “신체적인 이점 때문에 별다른 준비나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도 레닌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디카프리오는 러시아계 혈통을 물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외가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넘어온 이주민 출신이다.

<레닌의 지혜> 는 러시아 영화로는 초대작급인 2,000만 달러(약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SF 블랙 코미디물이다.

스토리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만든 레닌의 복제인간이 미국으로 건너와 2024년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킨다는 내용이다.

올해 33세인 디카프리오는 1997년 블록버스터 <타이타닉> 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작년 4,500만 달러의 개런티 수입을 올려 할리우드에서 5번째 고소득 연예인에 랭크됐다.

디카프리오가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나 제작사는 우선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협상을 하고 있다.

‘볼셰비키 혁명의 아버지’ 레닌의 방부 처리된 시신은 1924년 사망한 이래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위치한 무덤에서 유리관에 넣어져 일반에 공개됐다.

그의 유체를 모스크바 중심가에 계속 보관하는 문제는 지난 91년 옛 소련의 해체 이래 끊임없이 논란거리가 됐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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