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11일 연세대를 방문해 한국-호주 간 공동 학술 연구 및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날 오전 연세-삼성 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호주국립대(ANU)와 연세대의 원격강의 시연회에서 케빈 러드 총리는 “세계화 시대에는 질 높은 교육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세계 유수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15일 호주국립대에 설립될 한국학연구소와 연세대에 설립될 호주학연구소를 통해 양국간 연구협력과 문화, 언어에 대한 이해증진을 통해 세계를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호주 정부는 양국 학생들이 상호 교류하며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아시아 언어학습을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여분간의 총리 강연에 이어 호주 현지에서 화상강의를 펼친 호주국립대 이안 첩(Ian Chubb) 총장은 ‘호주와 한국의 미래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호주국립대에 설립될 한국학연구소를 통해 양국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아시아가 당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데 협력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호주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자원공동개발과 기술협력에 관한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호주 내에서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김한중 연세대 총장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를 비롯해 피터 로위 주한 호주대사와 국내외 학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재웅 기자 juyoo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