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전사들의 메달 사냥이 거침이 없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대회 3일째만에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톱 10을 향해 질주했다.
11일 한국 남자양궁은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 '얼짱 검객' 남현희(27ㆍ서울시청)와 한국유도의 간판 스타 이원희를 이기고 올림픽에 나섰던 기대주 왕기춘(20ㆍ용인대)도 은메달을 보탰다.
임동현(22ㆍ한국체대) 이창환(26ㆍ두산중공업) 박경모(33ㆍ인천계양구청)가 차례로 사대에선 남자 양궁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그린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마지막 한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27-225(240점 만점)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27점으로 올림픽신기록(종전 224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대회와 2004년 아테네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남현희도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남현희는 이날 베이징 올림픽그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5–6으로 아쉽게 졌다. 남현희는 5-5 동점이던 경기종료 4초 전에 통한의 역전 투슈(유효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정상의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 김영호(금메달) 이후 8년만의 올림픽 메달이자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한국 펜싱계에 안겨주는 쾌거를 달성했다.
남자유도에서는 왕기춘이 8강전에서 당한 왼쪽 갈비뼈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남자 73㎏급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의 기습적인 공격에 말려 13초 만에 발목잡아메치기 한 판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400m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19ㆍ단국대)은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99를 기록해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 12일 오전 11시10분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메달 색깔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배드민턴에서는 세계랭킹 4위인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4강에 안착했고, 남자단식의 쌍두마차 이현일(김천시청)과 박성환(강남구청)도 16강에 합류했다.
한편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됐던 '유도영웅' 계순희는 2회전(16강)에서 프랑스의 바버라 하렐에게 띠잡아 허리채기 절반으로 무릎을 꿇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회 3일째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금4 은4)은 중국(금9, 은3, 동2)에 이어 종합 2위를 유지했다.
베이징=이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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