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대는 “현지시각 11일 오전 9시25분(한국시간 11일 오후 12시25분) 김창호(39ㆍLS네트웍스) 대장과 최석문(34ㆍ노스페이스) 대원이 바투라2봉 정상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원정대에 따르면 지난 1일 1차 정상공격이 있었지만 기상 악화와 대원들의 피로 누적으로 4일 하산했다. 3일간의 휴식 후 원정대는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9일 정상을 600여m 앞둔 캠프4(7,100m)에 도착, 11일 오전 정상에 재도전해 정상 등정의 쾌거를 이뤄냈다.
바투라2봉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봉으로 세계 산악인들이 주목하는 바투라 산군(山群) 서쪽에 위치한다. 7,000m 이상의 고산에 눈과 빙벽, 암벽이 섞여 있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봉우리로 알려져 있다. 독일 원정대가 1976년 인근 바투라1봉(7,795m)에 처음으로 오른 이후 폴란드 산악인 예지왈라가 주변 산들의 높이와 봉우리 이름을 정리하면서 산악계에 알려졌다.
시립대 파키스탄 바투라2 세계 초등 원정대는 개교 90주년을 기념해 이동훈 산악회 지도교수, 김창호 원정대장, 최석문 대원 등 졸업생 4명, 재학생 4명, 촬영대원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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