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수영에서 사상 처음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이 최고의 광고모델로 부상했다.
광고업계는 11일 "박태환은 박찬호, 박지성의 대를 잇는 특A급 대형 스포츠스타 모델로 손색이 없다"며 "올림픽 출전 이전 A급으로 분류됐으나, 이번 금메달로 특A급은 물론 금메달 추가 여부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는 빅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현재 SK텔레콤과 후원계약을 맺고 있으며 KB국민은행, 캐주얼의류브랜드 '더베이직하우스', 롯데칠성 생수브랜드 '블루마린'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최근 모델계약을 맺은 롯데칠성은 6개월 단발광고를 진행 중인데, 계약 만료일이 이달 말일이라 경쟁업체 여러 곳에서 박태환의 모델 기용을 추진 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과 재계약을 하든, 타업체와 손잡든 금메달 취득 후 첫 모델계약이라는 점에서 박태환의 몸값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대홍기획 박계남 팀장은 "광고모델의 판단기준은 크게 인지도, 호감도, 타이밍인데 박태환은 이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면서 "보통 특A급 연예계 스타들의 모델료가 6개월 단발에 4억원대이지만, 박태환은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5억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톱스타 중에는 장동건, 김태희 정도가 이런 대우를 받는다.
아직 19세 어린 나이로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면에서 글로벌 스타로의 성장을 점치는 시각도 많다. SK텔레콤 마케팅팀 임주형 매니저는 "우리 광고를 통해 박태환의 젊고 패기있는 글로벌 리더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자 했는데 금메달 획득으로 확실한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경기 침체기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박태환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무척 크다"고 말했다.
보통 스포츠스타의 경우 연예인들처럼 노출빈도가 잦지않다는 점에서 몸값이 상대적으로 열세였지만, 박태환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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