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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 광복절 맞아 2차대전 다큐 방송/ 아우슈비츠·야스쿠니 신사의 아픈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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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 광복절 맞아 2차대전 다큐 방송/ 아우슈비츠·야스쿠니 신사의 아픈 기억들

입력
2008.08.1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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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이 광복절을 맞아 2차 세계대전 특집 다큐멘터리 3편을 15일부터 3주 간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15일 방송되는 첫 편은 <아우슈비츠: 유태인 잔혹사> . 영국 BBC가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폴란드 정치범 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가 나치에 의해 유태인 수용소로 바뀌는 과정, 아우슈비츠를 직접 경험했던 생존자들의 인터뷰 등을 담고 있다.

1939년 독일이 폴란드 오슈비엥침을 독일식으로 '아우슈비츠'라고 부른 뒤부터, 이곳은 전 유럽에서 끌려온 유태인, 집시, 소련군 포로들의 살상 공장이 됐다. 전대미문의 대량학살과 잔혹한 의학 실험이 벌어졌던 이곳의 진실이 공개된다.

22일에는 <내 사랑 히틀러> 편이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아돌프 히틀러의 애인 에바 브라운이 남긴 기록영화로, 히틀러의 전쟁사와 함께 그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상이다.

히틀러의 비서였던 에바는 결혼을 거부한 채 야심을 향해 돌진하는 히틀러 때문에 외로운 생애를 보냈다. 그러나 히틀러의 인간적인 면모를 바라보며 변함 없는 사랑을 보냈다. 1945년 4월 29일 두 사람은 지하벙커에서 결혼식을 올리지만, 다음날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29일에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한국인 혼령을 다룬 <안녕, 사요나라> 가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야스쿠니에 합사된 아버지의 이름을 빼기 위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한국인 여성과 그를 돕는 일본인의 이야기를 축으로 전개된다.

아버지가 징용에 끌려가 죽은 것도 한스러운데, 그가 전범들과 함께 일본의 영웅으로 추모되는 기막힌 사연이 소개된다.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새 출발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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