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 종식을 위한 범불교도대회를 27일 서울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조계종과 태고종, 천태종, 관음종 등 각 종단 대표자 150여명은 11일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기념관에서 범불교계 긴급 대표자회의를 갖고 23일로 예정했던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27일로 연기해 서울광장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특정 교회와 계층 중심의 인사에 이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공직자들의 종교 차별과 불교 모욕행위가 국민과 불교도들을 분노케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공직자의 종교차별 재발방지를 위한 법제화, 관련 책임자의 문책 등을 요구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에 앞서 정부의 종교편향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1인시위와 릴레이단식 등에 나섰다. 총무원은 매일 낮 2시간씩 청와대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총무원 국장급 스님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단식하는 연좌 항의에 들어갔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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