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위해 남중수(사진) 사장이 직접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KT는 11일 IPTV 서비스 확대를 위해 남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IPTV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윤종록 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 서정수 기획부문장(부사장), 서광주 네트워크부문장(전무) 등 핵심 부문장이 모두 포함됐다.
KT가 이례적으로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위원회를 만든 이유는 지상파 방송 실시간 제공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KT는 10월부터 IPTV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전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이달 중 지상파 방송사들과 실시간 방송 제공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아직까지 KT와 실시간 방송 계약을 체결한 지상파 방송사는 없다.
그만큼 KT로서는 갈 길이 바쁘다. 따라서 IPTV 추진위원회 결성은 남 사장이 직접 나서서 KT의 전사적 역량을 끌어 모으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KT는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연말까지 7,100억원을 투자해 광통신망을 전체 가입자의 7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IPTV로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 시청하는 가입자를 올해 30만명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남 사장은 "IPTV는 KT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IPTV가 활성화하면 12조9,000억원의 국가경제 기여 효과 및 7만3,000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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