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부 학교의 교사(校舍)가 부실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후정초교와 간재울초교, 은지초교, 부원여중, 진산고, 산곡고 등 10개 학교의 교사 신축공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후정초교와 부원여중은 설계도와는 달리 바닥재료를 KS제품이 아닌 제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학교는 하도급시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공사비가 예정가의 82% 미만일 땐 '건설공사 하도급 심사'를 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진산고와 산곡고의 경우 옥상 방수를 위해 우레탄 두께를 2㎜ 이상으로 공사를 해야 하나 1.5㎜로 해 곳곳에서 균열이 생겼다.
이와 함께 물가변동으로 인해 계약금액을 변경하면 공사 뒤 정산을 해 남은 금액을시공사로 부터 돌려받아야 함에도 간재울초교와 은지초교 건립시 각각 128만원과 196만원을 반환받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부실시공과 불법 사례를 적발, 관련 공무원 10명에 경고를, 19명에 주의 조치를 하는 한편 감리업체는 인천시에 행정처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