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동은 '상황'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을까. EBS <다큐프라임> 이 인간의 행동 특성을 보여주는 '상황심리 프로젝트-인간의 두 얼굴'을 11~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 다큐프라임>
실험 1. 혼자 공원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옆 자리 사람이 화장실에 간다. 그때 다른 사람이 와서 옆 사람의 가방을 들고 간다. 당신이라면 왜 남의 가방을 가져가냐고 물어볼 것인가, 아니면 모른 척 할 것인가?
실험 2. 칠판에 세 개의 선을 그어 놓고 막대기의 길이와 같은 선을 지목하라고 지시한다. 분명 가운데 선인 것 같은데, 모두들 첫번째 선을 가리킨다. 당신이 대답할 차례, 당신은 자신있게 '가운데'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위와 같은 종류의 실험 15가지를 450명을 상대로 실시한다. 국내외 심리학자 12명이 참여한 실험은 인간의 행동이 개인의 됨됨이보다 처해 있는 상황에 의해 결정됨을 보여준다. 흔히 나쁜 일을 저리는 사람에게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라고 얘기하지만, 상황의 힘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
프로그램은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2007년 버지니아텍 조승희 사건, 초등학생의 집단따돌림 현상 등을 개개인의 윤리가 아닌 상황 심리로 접근해 본다.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틀을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 본다.
2부 '사소한 것의 기적'은 상황의 변화를 통해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론을 살펴본다. 쓰레기 무단 투척장으로 변한 골목에 작고 예쁜 화단을 만들자 주민들은 더 이상 그곳에 오물을 버리지 않는다. 3부 '평범한 영웅'에서는 사소한 기적을 이뤄내는 인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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