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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서 또 폭탄테러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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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서 또 폭탄테러 11명 사망

입력
2008.08.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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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서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10일 새벽 또 다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신장 남부 쿠처(庫車ㆍ쿠차)에서 테러범들이 택시를 타고 가다 공안(경찰)기관과 공상관리소 등 정부기관에 뛰어 들어 무차별적으로 사제 폭발물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 8명은 사살되고 2명은 자폭했으며 보안요원 1명이 숨지는 등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안 2명과 민간인 2명이 다치고 차량 2대도 파괴됐다. 현장에서 용의자 2명은 체포됐다.

중국 공안은 용의자들이 사용한 사제폭탄과 총기가 과거 반중 분리주의 운동조직인 동투르케스탄이슬람운동(ETIM)의 비밀기지에서 압수했던 것들과 유사하다면서 이 조직을 배후로 지목했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공안은 앞서 4일 카스(喀什ㆍ카슈가르)에서 테러가 발생한지 일주일도 안돼 테러가 재발하자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고 쿠처시를 사실상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베이징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40대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고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는 미국인 등이 삼엄한 공안 경비를 뚫고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면서 중국의 불안한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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