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는 ‘토지’가 탈고된 장소를 기념하고 우리 민족에게 주는 의미를 기리기 위해 14일 고(故) 박경리(사진) 선생의 옛 집인 원주시 단구동 ‘박경리 문학공원’에서‘소설 토지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만화 ‘토지’의 작가인 오세영 화백과 독자의 만남을 비롯해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군의 협조로 최 참판 댁의 명예 최 참판이 찾아 참가자들에게 좌우명과 가훈을 붓글씨로 써주는 특별 이벤트 등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봉숭아 꽃물 들이기와 월선옥에서 옥수수와 감자 맛보기, 시립합창단 공연, 한밤의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5월 5일 타계한 박경리 선생의 유고 시집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에 수록된 작품 20편이 시화로 제작, 전시되고 미공개된 선생의 추억의 사진전도 감상 할 수 있다. 박경리 문학공원을 조성한 토지공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선착순 300여명에게 유고시집을 무료 증정할 예정이다. 박경리 문학공원 관계자는 “한국 근대문학 100년사 최고의 작품이 완성된 토지의 산실에서 완간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통해 비록 운명은 달리 했지만 선생의 자취와 문학의 향기를 많은 독자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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