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자의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OECD 등에 따르면, 2006년 한국 근로자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0.4달러로 OECD 회원국 중 터키(14.6달러) 멕시코(16.0달러) 폴란드(19.3달러)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회원국 평균(38.0달러)의 54%, 미국(50.4달러)의 41% 수준에 불과했다.
OECD의 노동생산성 지표는 국내총생산(GDP)을 전체 취업자의 총 근로시간으로 나눈 근로시간당 GDP. OECD에 따르면, 2006년 당시 한국의 PPP(구매력평가)기준 GDP는 1조1,126억6,800달러. 취업자수는 2,313만1,000명이었고, 1인당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연간 2,357시간이었다.
OECD는 “2000년 이후 회원국들의 노동생산성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한국은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와 함께 연 평균 4%를 웃도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노동생산성에 있어서 선진국과 격차가 여전히 컸지만, 1985년 미국의 20% 수준에서 20년 만에 41%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룩셈부르크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72.2달러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노르웨이(71달러) 벨기에(52.6달러) 아일랜드(51.6달러) 네덜란드(51.2달러)가 뒤를 이었다. 선진7개국(G7) 평균은 45.1달러였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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