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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 유통구조 개선·자율적 가격인하 촉구/ "수입 와인·햄버거 거품 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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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 유통구조 개선·자율적 가격인하 촉구/ "수입 와인·햄버거 거품 빼야"

입력
2008.08.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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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몬테스알파(칠레산 와인)와 빅맥(맥도널드 햄버거) 가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수입 물품의 가격 거품을 지적했다.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해 국내 가격 거품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유가 하락을 빠르게 반영한 정유업계를 거론하며 기업들의 자발적인 가격 인하도 촉구했다.

강 장관은 8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몬테스알파가 국내에서는 3만8,000원에 팔리지만 일본에서는 우리 돈으로 1만6,000여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유통비용이 우리나라가 77%, 일본이 55%인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빅맥지수(각국 빅맥 가격 수준을 지수화한 것)를 보면 미국에서 3.57달러인 빅맥 가격이 일본은 2.62달러, 태국은 1.86달러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14달러에 달한다”며 “인건비 등 종합적 요인이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유통구조나 판매업의 영세성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문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업들의 자율적인 가격 인하도 촉구했다. 강 장관은 “기업은 원자재 수입가격이 오르면 가격에 빨리 반영하지만 내릴 때는 그렇지 않다”며 “최근 정유업계가 유가 하락을 빠르게 반영한데 대해 감사하며 기업도 물가 안정과 관련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국제 유가 동향과 관련, “유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2006년말 이전 가격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며 “고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8, 9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9월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 회의 참석자들은 “현 단계에서 위기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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