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30ㆍ198㎝ㆍLA 레이커스)는 별 중의 별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브라이언트는 최근 5차례 평가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5전승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연봉(2,200만달러)과 광고수입 등을 합쳐 연간 3,900만달러(약 400억원)를 벌어들인다.
미국은 4년 전 아테네 대회 때 4회 연속 금메달을 도전했다. 하지만 앨런 아이버슨(덴버 너기츠) 등 세계적 스타들이 총출동하고도 우승은커녕 예선전 3패 등 수모 끝에 동메달에 그쳤다.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미국은 '드림' 대신 '리딤(Reedeemㆍ되찾다)'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선봉은 브라이언트가 맡는다.
2회 연속 중국대표팀 기수로 선정된 야오밍(28ㆍ226㎝ㆍ휴스턴)은 말 그대로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이다. 야오밍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6시즌 동안 평균 19점에 9.2리바운드를 건진 '대표센터'다.
'중국의 별' 야오밍은 중국 스포츠 스타 가운데 단연 소득 1위다. 연봉(150억원)과 각종 광고수입을 더하면 연간 수입이 350억원에 이른다. 350억원은 2위 류시앙(80억원ㆍ육상)의 4배가 넘는 액수다.
'세계의 별'과 '13억의 별'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미국과 중국은 10일 오후 11시15분 남자농구 B조 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는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직접 관전할 만큼 세계적 관심을 끈다. 베이징올림픽 종합 1,2위를 다투는 두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기 때문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미국이 크게 앞선다. 미국에는 브라이언트 말고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카멜로 앤서니(덴버), 제이슨 키드(달라스) 등 슈퍼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12명의 몸값을 더하면 무려 1억5,983만달러(약 1,640억원)에 이른다.
중국에서 야오밍과 짝을 이룰 카드는 이젠롄(21ㆍ212㎝ㆍ뉴저지)이다. 이젠롄은 루키였던 지난 시즌 평균 8.6점 5.2리바운드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미국이 드림팀이기는 하지만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를 빼면 마땅한 센터가 없다는 점에서 야오밍 이젠롄 듀오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 '큰일'을 벌일 수도 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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