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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정사 발뺌하다… 비호감 된 에드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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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정사 발뺌하다… 비호감 된 에드워즈

입력
2008.08.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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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정사 스캔들’을 부인하던 미 민주당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언론의 추적보도가 계속되자 8일 결국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자신의 대선후보 경선 운동을 돕던 비디오전문가 리엘 헌터라는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이 스캔들을 처음 보도한 타블로이드 신문‘내셔널인콰이어러’가 헌터와의 사이에 딸을 낳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 사생아는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2004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에드워즈 전 의원은 올해 다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중도 탈락한 데 이어 결정적인 스캔들이 겹치면서 정치적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한때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러닝 메이트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제 그 기회는 완전히 수포로 돌아갔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암투병중에도 자신의 경선 운동에 헌신했던 부인 엘리자베스와 대비되면서 도덕적으로 더욱 지탄받고 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2006년 이후 엘리자베스에게 혼외정사로 인한‘모든 고통스러운 사실’을 낱낱이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는 남편의 인터뷰에 동석하지는 않았으나 인터넷에 띄운 글에서“모든 얘기를 들었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길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고 용서의 심경을 밝혔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아기의 아버지는 시간상으로 볼 때 자신이 아니며 친자 확인 테스트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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