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대표적 저항시인 마흐무드 다르위시가 미국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0일 전했다. 향년 67세.
북부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다르위시는 청년 시절 이스라엘 공산당에 가입하면서 시를 쓰고 좌파신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60년대 출간한 첫 시 전집 <날개 없는 새> 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스라엘 점령 하 팔레스타인 주민의 고통을 표현한 시 <아이덴티티 카드> 로 저항시인으로서의 이름을 알렸다. 모두 21권의 시 전집을 냈으며 올해에도 <더 임프레션 오브 버터플라이스> 라는 시 전집을 출간했다. 팔레스타인 최고 시인으로 인정받는 그는 레닌평화상(1983년)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시는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정치적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88년 야세르 아라파트 의장의 팔레스타인 독립 선언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더> 아이덴티티> 날개>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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