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의 날이 밝았습니다. 베이징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일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대한건아와 딸들이 만드는 각본 없는 드라마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세계를 감동시키리라 믿습니다. 선수들의 가슴 속에 이미 베이징 올림픽의 막이 오른 지 오래됐습니다. 4년 동안 그라운드와 매트 위에서 흘린 수많은 땀방울로 인해 베이징에 섰습니다. 뼈를 깎는 고통과 인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험난한 고개를 잘 넘어왔기 때문에 올림픽에서도 멋지게 싸우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이제는 마지막 1%를 채우는 게 필요합니다. 개개인의 심리 컨트롤이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자신을 믿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요행을 바래서는 안됩니다.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 싸워주진 못합니다. 힘들고 지치겠지만 4,700만 국민들의 응원 목소리를 에너지로 삼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메달은 하늘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 순간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뀔 수 있습니다. 리듬을 잃지 말고 지금껏 묵묵히 달려왔듯이 마지막 순간까지 페이스를 유지하세요.
친구인 이봉주 선수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누구보다 철저히 준비해왔기에 최후의 올림픽 도전도 잘 마무리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은 42.195km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달리겠습니다. 힘내세요. 대한민국 파이팅.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