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의 7월분 관광 대가를 이달 초 북측에 송금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7일 현대아산과 통일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객 사고가 나기 전까지의 7월분 11일치(1~11일)의 관광 비용 67만5,250달러(약 6억8,540만원)를 이달 1일 북측에 송금했다. 관광객 피격 사망사고로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11일간 총 1만380명이 금강산을 방문한 것을 역추산 하면 관광객 1인당 65달러씩을 북측에 제공한 셈이다.
하지만 남북간의 대화 채널이 완전 차단된 상황에서 굳이 관광 비용을 서둘러 북측에 지급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사고 공동조사를 거부한데 이어 최근 불필요한 남측 인원을 추방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에서 금전적 손해를 보고 있는 우리만 관광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1999년부터 지금까지 총 4억8,669만달러(약 4,940억원)를 북측에 지불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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