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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해외 빅매치' 美·中 농구, 부시 앞에서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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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해외 빅매치' 美·中 농구, 부시 앞에서 한판

입력
2008.08.0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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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메달 레이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불붙는다.

세계인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첫번째 이벤트는 10일 오전 11시 베이징 국립수영센터에서 열린다.

전인미답의 8관왕과 통산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종전 9개)에 도전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ㆍ미국)는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남자 개인 혼영 400m 결승에서 대회 첫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펠프스가 대회 첫 단추를 어떻게 꿸 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4년 전 동메달 수모를 씻겠다며 전에 없는 투지를 보이고 있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 15분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B조 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드림팀’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여자 축구 최대 복병으로 꼽히고 있는 북한(1승)이 12일 F조 리그 최종전에서 월드컵을 2연패한 독일(1무)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대회 최고 이벤트는 21일 오후 10시 45분에 메인스타디움 ‘냐오챠오’에서 열리는 남자 육상 허들 110m 결승이다. 13억 중국인은 베이징 올림픽의 상징적 존재가 된 류시앙(25)이 첫번째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중화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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