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관련 학자 및 업체대표, 문화계 인사들이 설립한 사단법인 T.F.C(Traditional Food Culture)는 6일 한국일보사와 공동으로 2008 미스코리아 본선대회가 개최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전통 떡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에는 지난 6월 '떡의 세계화를 위한 작품 발표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작품 '떡이 있는 풍경'을 비롯, 17개 팀이 다양한 재료와 예술작품을 방불케 하는 모양으로 구성한 작품을 출품, 우리 떡의 아름다움과 맛을 뽐냈다.
특히 오순덕 서정대 호텔조리과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수수찰떡, 깨설기, 복숭아설기 등 14가지 떡을 소재로 해 만든 '미스코리아여 영원하라'는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경남대 산업대학원 식문화산업학과는 우엉 송편을, 군장대학교 학생들은 매생이를 활용한 신명과 등으로 새로운 떡 소재 발굴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장동익 한국식품조각연구회장은 얼음조각 '미인의 조건'과 미스코리아를 키워낸 아버지의 손을 형상화한 과일 야채 조각으로 행사장을 장식했다.
T.F.C 김영복 회장(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은 "고래로 큰 잔칫날이나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로 5,000년 역사를 우리 민족과 같이해온 떡"이라며 "국민적 축제를 기념하고, 오늘 미의 사절로 뽑힌 2008 미스코리아들이 앞으로 한국 떡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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