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6일 지식경제부는 독도에 소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이달 중 발전시설의 설계를 마치고 9월에 독도 경비 초소 및 헬기장 주변에 집열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발전 규모는 1일 50㎾로, 독도 전기 공급량의 30%를 담당하게 된다. 나머지 전력은 기존에 운영하던 1,300㎾급 디젤 발전기를 함께 운용해 보충할 예정이다.
지경부가 독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지난해 6월 국회에서 독도에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마련하자는 제안에 따라 올해 초 문화재청과 협의해 추진하게 됐다. 당초 계획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풍력 발전은 설비를 위해 암석을 깎아내야 하는 등 환경 훼손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외됐다.
정창현 지경부 신재생 에너지 과장은 “군 부대와 낙도 등을 대상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의 일환”이라며 “원래 정치적 의도는 없으나 최근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일본의 교과서 문제와 겹쳐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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