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5일 최근 복당한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당선시켜준 분은 각 지역구의 국민”이라며 “지역 주민과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복당파 의원들이 결성한 공부모임 ‘여의포럼’에 대해 “국회가 휴회 중일 때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참 보기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복당이나 다른 현안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고, 의원들끼리 안부를 묻고 우스개를 주고 받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만찬엔 김무성 박종근 유기준 의원 등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출신 의원들, 그리고 순수 무소속이었던 김세연 장제원 현기환 의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홍사덕 최구식 의원은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표에게 ‘구조개혁의 진실’이란 책을 선물했다.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때 공공부문 개혁을 주도했던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전 총무성 장관이 쓴 책이다.
박 전 대표는 6일 오전 당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엔 참석하지 않았다. 한 측근은 “특별한 사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2일엔 부산 기계공고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휘호석 제막식에 참석한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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