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에서 발견된 원시곤충 갈르와벌레가 국제학계에서 새 종(種)으로 공식 인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대산갈르와벌레'(Galloisiana Odaesanensis)가 최근 국제학술저널인 <동물과학(zoological science)> 에 발표돼 신종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동물과학(zoological>
오대산갈르와벌레는 2005년 3월부터 시작된 오대산 자원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처음 발견됐다. 4억5,000여년 전 지구 전체에 분포해 살고 있던 곤충으로 성체 크기는 2~4.3㎝다. 빙하기를 거쳐 현재까지 살아 남아 '살아있는 화석곤충', 우리나라에서는 귀뚜라미와 닮아 '귀뚜라미붙이'라고 불린다.
북미와 동아시아 대륙 고산지대와 설원 표면, 빙하나 늪지대, 썩은 고목숲 등이 주요 서식처며 세계적으로 28종이 보고돼 있다. 한반도에서는 단양 고수동굴 등 석회암 동굴에 적응한 고수갈르와벌레, 동대갈르와벌레 묘향산갈르와벌레 등 6개 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오대산갈르와벌레는 동굴이나 늪지대에 사는 다른 종과 달리 상원사와 월정사 도로변 돌틈 등 육상에서 관찰돼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