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템플스테이에 해당하는 것이 천주교의 '피정(避靜)'이고, 원불교의 '마음공부 체험'이다. 템플스테이만큼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피정과 마음공부 체험도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을 추스르고 자신을 돌아보길 원하는 일반인들에게 문이 열려있다.
천주교 수도회와 각 교구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13~17일 영적인 성장이나 새로운 삶의 변화를 바라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수도생활체험을 통해 묵상할 수 있는 제26차 젊은이 수도생활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꼬 수녀회는 15~17일 용인 성심교육관에서 가톨릭 신자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무료 피정을 갖는다.
예수그리스도고난수도회는 11~14일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3박4일간 침묵피정을 갖고, 오순절 평화의 수녀회는 8~11일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피정을 갖는다.
8월은 부부싸움이 많은 달이라는 통계도 있다. 다양한 부부 피정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ME(Marriage Encounter) 서울협의회는 8일 서울 장충동 성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15일과 22일은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각각 3일간 부부 피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 도미니크 선교 수녀회는 신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8일부터 3일간 횡성읍 피정의 집에서 부부 피정을 갖는다.
또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는 약혼한 예비 부부, 결혼한 지 1년 이내인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간 대화와 선배 부부의 경험담을 듣는 '약혼자 주말' 프로그램을 29일부터 3일간 신길동 돈보스코 정보문화센터에서 마련한다.
원불교는 소속 수련원에서 청소년과 일반인, 가족을 대상으로 마음공부와 선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 성주 삼동연수원에서 열리는 여름선방(8~12일), 가족 마음공부 훈련(15~17일) 등이다.
천주교 각 수도회와 교구, 원불교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알 수 있다.
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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