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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원정 빅쇼냐 안방 불패냐 '2강의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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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원정 빅쇼냐 안방 불패냐 '2강의 빅매치'

입력
2008.08.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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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벌일 종합 1위 싸움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최고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정작 미국과 중국 선수들이 메달을 다투는 ‘승부처’는 많지 않다. 서로간에 ‘텃밭’이 워낙 다른 탓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자존심을 걸고 정면 충돌하는 일부 종목은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베이징에서 벌어질 ‘미중대전’의 백미를 소개한다.

여자 체조 단체전-종합 1위 싸움의 대리전

미국과 중국이 금메달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일 여자 체조 단체전 결승은 대회 최고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일부 미국 언론은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벌일 라이벌전의 압축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기대는 최근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펼쳐진 보기 드문 명승부 때문이다. 덴마크 아루사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서 중국은 미국을 0.85 포인트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반면 2007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0.95 포인트 차로 앞서며 1년 전 석패를 설욕한 바 있다.

베이징 출신의 중국인 차오량이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고향’에서 조국을 상대로 대결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2007년 세계선수권 여자 종합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에이스 숀 존슨은 차오량의 수제자다.

만리장성 기적에 도전한다

농구는 축구와 함께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기 종목이다. 특히 미프로농구(NBA)에 진출해 대성공을 거둔 ‘만리장성’ 야오밍(27ㆍ휴스턴)은 중국의 국민 영웅이다.

야오밍이 이끄는 중국은 NBA 올스타가 총출동하는 미국과 남자 농구 조별리그 첫 판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의 압도적인 우위가 점쳐지지만 개최국의 이점을 안은 중국이 기적을 일으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4년 전 아테네 대회에서 ‘드림팀’의 망신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개최국 그리스에 덜미를 잡히며 시작됐다.

미국은 4년 전 동메달에 그친 ‘악몽’을 털기 위해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특히 제이슨 키드(댈러스), 크리스 폴(뉴올리언즈),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등 호화 가드진이 돋보인다. 중국은 226cm의 야오밍과 212cm의 이젠롄(뉴저지)‘트윈 타워’를 앞세워 이에 맞선다.

해변 떠난 비치 발리볼 이변 일어날까

비치 발리볼은 문자 그대로 해변에서 열려왔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사상 최초로 해변이 아닌 곳에서 비치 발리볼이 열린다. 중국은 해안 도시와 홍콩 등지에서의 개최를 추진하다 어려워지자 하이난다오의 모래를 베이징으로 수송, 자오양공원에 비치 발리볼경기장을 만들었다.

여자 복식에서 톱시드를 배정 받은 왕지에-톈지아(중국)조는 101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비치 발리볼의 전설’ 미스티 메이-케리 월시(미국)조에 도전장을 내민다.

메이-월시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왕지에-톈지아조를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해 최강을 확인했지만 올림픽에서는 해변이 아닌 베이징 시내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변수가 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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