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ㆍ삼성전자)가 마침내 결전의 땅에 입성한다.
일본 치토세에서 한 달간의 전지훈련을 마친 이봉주는 6일 오후 1시10분 중국 다롄으로 떠난다. 이봉주는 이 곳에서 팀 후배 이명승(29)과 함께 현지적응훈련을 소화한 뒤 21일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남자 마라톤은 24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에 시작된다.
요동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다롄은 베이징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기후도 비슷해 무더위에 적응하기 위한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생애 네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에서 39번째 풀코스(42.195㎞)에 도전하는 이봉주는 베이징의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대전 계족산, 강원 횡계, 치토세 등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4일 치토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이봉주는 “훈련량이 많아 약간 피곤하지만 마무리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오인환 삼성전자 감독은 “일본 훈련은 무사히 마쳤다. 이제 남은 과제는 빨리 피로를 회복하고 무더위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에서 훈련 중인 여자마라톤의 이은정(27ㆍ삼성전자)은 13일 육상대표팀 본진과 함께 베이징에 입성할 예정이다. 또 중국 쿤밍에서 고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2일 귀국한 경보의 박칠성 김현섭(이상 삼성전자)은 현재 횡계에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며, 역시 13일 출국한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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