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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은 아시아 독립예술인의 무대/ 14일부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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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은 아시아 독립예술인의 무대/ 14일부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입력
2008.08.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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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인의 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8’이 1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홍익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230여 팀이 참가해 연극 무용 마임 인형극 음악 퍼포먼스 미술 등 장르를 망라한 300여회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대안 예술 생산이라는 축제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복합장르 공연이 풍성해진 게 특징이다. 나비프로젝트의 <만났다 헤어졌다 ver.0-1> 은 언어와 소리, 움직임, 사진, 영상 등을 조합해 만든 작품이고, 퓨전국악팀 훌은 장구와 북, 베이스기타와 태평소 등을 접목한 독특한 음악 <진.달.래.꿈.봄.잔.치> 를 연주한다. 극단 숨은그림은 마임과 뮤지컬, 사진을 결합한 <이미지 뮤지컬 메모리> 를 소개한다.

이 기간 중 홍대 일대는 소극장 뿐 아니라 거리와 공원, 지하보도, 카페, 클럽, 갤러리 등 다양한 장소가 모두 공연과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공연자가 직접 공간을 발굴해 거기 맞는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그램 ‘BYOV’(Bring Your Own Venue)도 준비된다.

또 다른 이번 축제의 뚜렷한 경향 중 하나는 야외 공연이 강화된 점. 축제기간 중 거리는 음악으로 가득 차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가 ‘프린지 스트리트’로 변모한다. 홍대 문화를 대표하는 클럽 공연에도 광주의 클럽 ‘네버마인드’, 인천의 인디 레이블 ‘루비살통레코드’ 등 지방 인디밴드들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극단 드림플레이의 <드림스튜디오> , 극단 노뜰의 <자국> , 극단 작은신화의 <진흙> 등 주목받는 극단들의 신작도 만날 수 있으며 해외 초청 공연으로는 중국 극단 ‘판 트룹’의 <블러디 밸런타인 2004> , 홍콩 ‘마임 랩’의 마임 <후아 무 란> 등 중화권의 공연물이 집중 조명된다. (02)325-8150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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