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보수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77)이 악성 뇌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외신들은 일주일 전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은 노박이 자신이 오랫동안 칼럼을 기고해온 시카고 선 타임스를 통해 4일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건강상태가 악화돼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치료는 의료진과 논의할 예정이지만, 시험적으로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활동을 무기한 중단하지만 그 기간이 길지 않길 바란다”며 재기에 대한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노박은 지난달 23일 워싱턴에서 차로 통행자를 들이받고도 그 사실을 모른 채 주행을 계속해 지나가던 목격자가 저지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지나가던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뇌종양으로 인한 사고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
노박은 2003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한 전 이라크 대사 조지프 윌슨의 부인이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이라는 사실을 뉴욕타임스 칼럼에 누설한 이른바 리크게이트 사건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채지선 인턴기자(이화여대 정외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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