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통신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주유소까지 동원하는 공격적인 유통 전략을 펼친다. 또 6일부터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새로 시작하며 기본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요금으로 통신료 인하 바람을 일으킨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고객정보유용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징계 조치인 초고속인터넷 영업정지가 풀리는 10일을 기점으로 SK 계열사를 총동원하는 마케팅 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전화마케팅(TM) 비중을 대폭 낮추고 SK텔레콤 이동통신 대리점과 SK에너지 주유소를 초고속인터넷 및 VoIP, 인터넷TV(IPTV) 등 각종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
SK그룹 관계자는 “SK마케팅앤컴퍼니를 통해 하나로텔레콤의 통신 상품을 SK 계열사 유통망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리점과 SK에너지의 주유소 등에서 초고속 인터넷 및 VoIP, IPTV 등을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KT, LG그룹 통신 3사 등도 계열사를 동원한 유통망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통신업계의 치열한 유통전쟁이 예상된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6일부터 기본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요금제의 VoIP ‘하나폰 인터넷전화’ 결합상품을 내놓는다. 이 서비스를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이용하면 기본료를 아예 받지 않고, 3분당 통화료도 시내ㆍ외 구분 없이 38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어서 요금 인하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전용 인터넷전화기도 4분기 중에 내놓고, IPTV인 ‘하나TV’를 이용한 영상 인터넷전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VoIP 번호이동제가 시행되면 유선 통신업계의 요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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