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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무 총장 "서울대 법인화 임기내 이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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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무 총장 "서울대 법인화 임기내 이룰것"

입력
2008.08.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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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늦어도 2010년께 특수법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5일 기자간담회을 갖고 “법인화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임기(2010년 7월) 내에 서울대 법인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그동안 법인화에 찬성 입장을 보여왔지만, 법인화 시기를 못박은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주변에서는 이를 두고 “서울대 법인화가 기정 사실화 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총장은 “서울대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려면 온전한 자율화와 재정의 획기적 확충이 필요하다”며 ““내달 중에 법인화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공식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인화추진위는 대학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범대학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며, 외부인사나 학생 참여도 검토 중이다.

그는 특히 “(법인화를 하려면)총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해 법인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총장은 “법인화가 되더라도 약자ㆍ소수자 배려 등 국립대가 해야 할 의무는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또 “융합학과 운영에 적극적인 교수는 월급 제한을 두지 않고, 우수 교수는 파격적인 대우를 하겠다”며 “하지만 정년 심사 등 단과대 인사 기준이 국제수준에 미흡할 경우 본부 차원에서 엄격히 평가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교수들에게 ‘채찍’과 ‘당근’을 함께 구사하겠다는 뜻이다.

이 총장은 “지난 10년간 늘어난 국고 예산에 비해 대학 예산 편성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줄었다”는 말로 정부의 재정 지원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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