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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 축제 '어메이징 보이스' 음악감독 리얼그룹 "보컬리스트 21명이 창조하는 하모니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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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 축제 '어메이징 보이스' 음악감독 리얼그룹 "보컬리스트 21명이 창조하는 하모니 기대를"

입력
2008.08.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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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는 말에 동의하고 싶다면 '리얼그룹'의 음악을 들어보길 권한다. '아카펠라의 신화'로 불리는 스웨덴 출신 혼성 5인조 리얼그룹은 2001년 미국 현대아카펠라협회로부터 세계 최우수 보컬그룹으로 선정되는 등 국경을 넘는 인기로 주목받아 왔다.

리얼그룹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02년 월드컵 전야제에 유럽 대표로 참가했고, LG전자의 아카펠라폰 음원을 작곡했으며 삼성카드 CF음악 '투데이'로도 알려졌다. 최근엔 보컬그룹 그린티의 앨범 제작에도 참여했다.

리얼그룹이 17일부터 시작되는 아카펠라 퍼포먼스 축제인 '어메이징 보이스 2008'의 음악감독을 맡아 내한한다. 1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19일 성남아트센터, 20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리얼그룹이 선택한 아카펠라 그룹 '아이디어 오브 노스' '엠팩' '라야톤'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내한공연에 앞서 리얼그룹을 이메일로 만났다. 5명의 멤버를 대표해 카운터 테너 앤더스 에덴로스가 답을 보내왔다.

- 한국과의 인연, 뮤지션과의 교류에 대해 얘기해 달라.

"한국에는 우리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분들이 많다. 공연 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 따뜻한 사람들 때문에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좋은 추억이 쌓이는 것 같다. 가수 이문세와 녹음을 함께 했다. 최근엔 음반사 소개로 알게 된 그린티의 앨범에 피처링을 맡았다. 이들의 음악은 정말 훌륭했다."

- 다른 보컬그룹과 어떤 면에서 다른가. 특별히 한국인의 감성에 크게 어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의 음악은 어렵지 않은 게 장점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다. 특별히 한국 팬들은 밝고 사랑스러운 멜로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의 매력을 말하자면,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것 아닐까.

우리는 보이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듣는 사람을 위한 음악을 한다. 아직 우리 음악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관객은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리얼그룹의 특징이라 생각한다."

- 아카펠라의 매력은.

"아카펠라에는 전체적 하모니를 위해 파트 별로 이뤄지는 절제와 소통의 아름다움이 있다. 표현의 제한이 없다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 '어메이징 보이스 2008'의 음악감독으로서 이번 행사의 특징을 말한다면.

"우리를 비롯해 시대를 대표하는 팀들이 한 무대에 오르게 된다. 각 그룹 21명의 보컬리스트가 한 자리에 모이는 공연은 '어메이징 보이스'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21명이 어우러져 최상의 균형을 창조해내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 앞으로 예정된 공연 계획은.

"작년에 처음으로 시도한 '어메이징 보이스'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음악적 도전이었다. 여러 그룹이 한 무대에 서니 전체적으로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았고 쉽지 않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아카펠라 공연에서만 가능한 무대이기에 이런 시도를 계속할 생각이다. 비슷한 페스티벌을 9월 중 스웨덴에서도 연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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