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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아프간 파병 요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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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아프간 파병 요청할 듯

입력
2008.08.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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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이 5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실무방문했다.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부인 로라 여사와 딸 바버라양 등과 함께 별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숙소인 서울시내 모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이날 청계광장 등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둘러싸고 보ㆍ혁단체들의 찬반집회가 각각 개최됐지만 우려했던 불상사는 없었다.

부시 대통령은 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등을 갖고 주한미군 용산기지를 방문한 뒤 태국으로 떠난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재임 중 마지막 아시아 지역 방문의 일환으로 11일까지 한국에 이어 태국과 중국을 순차 방문한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의 공고화 방안과 북핵 문제 등 양국 현안을 집중 논의하며 독도 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쇠고기 파동 등 민감한 외교적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기자회견 등을 통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정상회담은) 21세기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인이 아프간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매년 최대 5,000명의 한국 대학생들이 18개월 간 미국에 머물면서 어학연수를 하고 인턴으로 취업도 할 수 있는 WEST(Work, English Study, and Travel)프로그램에 합의할 예정이다. 미국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실시하는 WEST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 및 졸업 직후인 학생이 미국에서 5개월 간 자비 어학연수한 뒤 12개월 간 인턴취업을 하고 다시 한 달 간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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