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컴퓨터 운영 체제(OS)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마이크로 소프트(MS)의 윈도(Window)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방송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윈도를 대체하는 차세대 운영 체제를 개발중이라고 4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도리(Midori)라는 코드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총책임자는 에릭 루더가 맡고 있다. 새 운영체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서버에 접속해 이 체제를 사용하도록 돼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공간상의 가상화 기술을 통한 네트워크 의존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컴퓨터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저장돼 구동되는 현재의 윈도와는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이 방송은 "새 운영체제는 운영체제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네트워크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마이크로 소프트가 새 운영체제에 윈도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 운영체제의 공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윈도는 1985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이 내놓았으며 컴퓨터의 대중화와 함께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세계 컴퓨터 운영 체제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윈도의 성공으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세계적 거대 기업으로 도약했고 게이츠 회장은 부호 반열에 올랐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윈도 XP, 윈도 비스타 등 업그레이드판을 지속적으로 내놓았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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