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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수시 '도전'이냐 정시 '집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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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수시 '도전'이냐 정시 '집중'이냐

입력
2008.08.05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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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치러지는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 또는 정시 선택부터 영역별 학습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하고 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에서는 표준점수제가 다시 도입됨에 따라 지원 대학이 가중치를 두는 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수시 또는 정시 지원 여부 결정

수능 100일 전략을 세우기에 앞서 수시 2학기에 지원할지, 정시에 집중할 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은 수시 2학기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생부 비중이 높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고려대의 학생부우수자, 연세대의 교과우수자, 성균관대의 학업우수자, 서울시립대의 고교성적 우수자 전형을 고려할 만하다.

학생부 성적이 부족하더라도 논술ㆍ면접ㆍ구술시험에 자신있다면 수시에 도전할 만 하다. 정시는 학생부 반영 비율이 낮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원대학을 3~5개 정도 정한 뒤 해당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영역별 학습전략

언어영역은 교과서 수록 문학작품 뿐만 아니라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에 자주 인용되는 작품을 두루 익히는 것이 기본이다. 또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 등을 통해 경제, 과학, 기술 등 비문학 지문과 도표, 그래프 등에 대한 이해를 길러야 한다.

수리 영역은 6월 모의평가처럼 실제 수능도 작년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교과를 소재로 한 문제, 실생활에 수학을 적용하는 문제 등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대비가 필요하다.

외국어영역은 몇 년 치 기출문제의 유형을 꾸준히 익히고 시사 문제와 자료 활용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영자신문이나 잡지를 보는 것이 좋다. 탐구영역은 과목마다 난이도는 다르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2, 3개의 고난도 문항이 나오는 것이 공통적이다.

따라서 단원 통합간 문제와 교과서 밖의 소재나 시사적인 문제 등 변별력이 높은 문항에 집중 대비한다. 특히 국사는 올해 시험부터 근현대사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기출문제ㆍ모의고사는 ‘바이블’

매년 6월과 9월에 치러지는 수능 모의평가는 그해 실제 수능출제의 기본 방향이 된다. 따라서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해 출제 비중이 높은 단원과 수능의 문제 출제 형식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 9월 시행되는 모의평가 유형 및 EBS 수능 강의 내용도 주의 깊게 살펴 자신이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는 전략이 좋다.

기출문제 풀이는 단순히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한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쉬우므로 문제를 푼 뒤 잘 틀리는 문제를 자신만의 오답노트에 기록해야 한다.

■ 박종렬 대교협 신임 사무총장 "2010학년도 입시 2009학년도와 비슷"

현직 교수로는 처음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에 선임된 박종렬(60) 경북대 교육학과 교수가 4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4년제 대학 총장들의 협의기구인 대교협은 이명박 정부의 대학 자율화 조치의 핵심인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박 총장은 이달 말까지 현 고교 2학년생들에게 적용될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내놓아야 하는 시급하고도 막중한 임무를 떠맡았다.

박 총장은 이날 "기본적으로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은 2009학년도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학년도 입시도 수시 비중을 늘리고 정시 비중을 다소 줄인 2009학년도와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교협은 이른 시일 내에 입시전형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 총장은 또 "각 대학이 내놓은 입시안 중 일부는 국민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특수목적고 출신 등을 유치하기 위한 상위권 대학들의 일부 전형에 대해서는 재고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박 총장은 이어 임기 중 대학 재정의 안정적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학 재정이 학생등록금에 의존하는 비율이 너무 높은 것은 큰 문제"라며 "대학 재정 운용에 숨통을 트게 하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인 박 총장은 대교협 평가관리부장, 한국교육재정ㆍ경제학회 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임기는 2010년 4월 7일까지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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