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측지기준점 체제를 바꾸면서 새 기준점 1번을 수원시청 광장에 지난달 26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일제 식민지 시대의 동경측지계를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 통합기준점을 수원시와 행정복합도시, 청주시 등 3곳에 시범설치 했다. 기준점은 세계측지계 사용이 의무화되는 2010년까지 전국적으로 1,20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측지계는 지구상 위치를 표시하는 체계로, 우리나라는 1910년 일제 토지조사사업을 위해 도입한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한 지역측지점에 따라 각종 측량과 지도제작을 해왔지만 이번 새 기준점 도입으로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 파악이 가능해졌다.
실제 GPS를 이용한 세계측지계를 적용한 결과 수원시청 기준점이 기존 좌표에서 남동방향으로 약 365.6m 변경됐다.
수원시청 광장에 설치한 새 통합기준점 1번(사진)은 가로ㆍ세로 2m 크기로 위성 및 항공 사진에서 식별이 가능하고 전자태그(무선주파수인식칩)가 부착돼 경위도는 물론 높이, 중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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