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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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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14일 개막

입력
2008.08.05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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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 그리고 휴식. 한여름, 시원한 자연 속에서 열리는 영화 잔치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2008ㆍ14~19일) 개막이 다가왔다.

올해엔 국제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이 신설되는 등 음악영화 장르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30개 나라에서 모두 82편의 음악 영화가 초청됐으며 각종 공연도 30여차례 열린다.

개막작은 스티븐 워커(영국) 감독의 <영앳하트-로큰롤 인생> 이 선정됐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스햄튼에 사는 75~93세 노인 밴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폐막작은 경제학 교수와 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민자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여는 과정을 그린 <비지터> (감독 톰 맥카스ㆍ미국).

상영작들의 면면도 화려하지만 JIMFF만의 매력은 역시 청풍호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갖가지 공연. 중국의 천추샤(陳秋霞), 일본의 마우 프로젝트와 자우림, 크라잉넛, DJ DOC 등 국내외 뮤지션들이 여름밤 호젓한 호수를 음악의 매력에 젖게 만든다.

무성영화를 라이브 공연과 함께 감상하는 ‘시네마 콘서트’, 신인 뮤지션들이 기량을 겨루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등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영화 상영과 공연은 TTC복합상영관, 청풍호반무대, 수상아트홀 등에서 진행된다. 상영정보 확인 및 티켓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www.jimff.org)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일반 상영작의 관람료는 5,000원이다. 전진수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놓치지 말아야 할’ 7편의 상영작을 소개한다.

▲ 영앳하트-로큰롤인생(스티븐 워커ㆍ영국)

평균 연령 81세인 ‘영앳하트’ 합창단의 레퍼토리는 놀랍게도 지미 핸드릭스, 크래쉬, 라디오헤드, 산타나 등이다. 노인들이 따라 하기 어려운 박자와 리듬이지만 이들의 의지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 기타의 장인, 플립 씨피오(클레어 페이만ㆍ네덜란드)

잭슨 브라운, 벤 테일러, 폴 사이먼, 데이빗 트론즈 등의 기타를 손봐준 장인 플립 씨피오. 예술혼에 불타는 기타 장인의 모습이 유명 연주자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

▲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임진평ㆍ한국)

에스닉 퓨전 밴드 ‘바드’는 2007년 아일랜드 음악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악기 가방 하나만 들고 먼 땅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음악은 공기처럼 일상과 접해 있고, 멤버들은 아일랜드 음악에 매료된다.

▲ 로돌포 메데로스와 탱고를(가브리엘 졸로시ㆍ스페인)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제자인 로돌포 메데로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메데로스의 애수 넘치는 탱고가 시종일관 시선을 붙잡는다.

▲ 렛츠 겟 로스트-쳇 베이커의 초상(브루스 웨버ㆍ미국)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감미로운 노래로 수많은 재즈 팬을 감동시켰던 쳇 베이커. 전성기였던 1950년대 기록화면부터 만년의 모습까지, 굴곡 많은 그의 삶을 담았다.

▲ 밥 말리-엑소더스 77(앤소니 월ㆍ영국)

레게를 세계적인 장르로 끌어올리고 노랫말에 자유와 평화에 대한 갈망을 담았던 밥 말리. 그는 27년 전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엑소더스’ 음반이 발매된 격동의 1977년을 담은 작품.

▲ 강아지와 나의 열 가지 약속(모토키 카츠히데ㆍ일본)

12살 소녀 아카리는 어머니가 병에 걸린 뒤 걱정이 많아지고, 어머니는 아카리에게 강아지를 선물한다. 소녀와 개의 감동적인 우정을 영화음악가 조성우의 음악이 감싼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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