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김한겸 거제시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김한겸 거제시장

입력
2008.08.05 04:16
0 0

'소득 3만 달러 특구' '불황 무풍지대' '세계 최대 조선 메카' '바다ㆍ섬ㆍ산ㆍ하늘ㆍ사람이 함께 숨쉬는 관광휴양 도시'….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 경남 거제도.

조선소가 들어서기 전인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가난한 어촌이었던 거제도에 1973년 대우조선해양, 1979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잇달아 들어서면서면서 천지개벽이 시작돼, 지금은 '부자 섬, 거제'로 선망의 대상이 됐다.

김한겸(59) 거제시장은 "이 같은 호황에 결코 안주할 수 없다"며 불황 없는 조선산업과 관광휴양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속의 '거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김 시장은 "거제의 성장동력은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이라고 못박은 뒤 거제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 남해안 시대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호황을 위한 시의 대책은 무엇인가.

"세계 2ㆍ3위를 다투는 삼성과 대우 두 조선사는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시 전체인구의 65%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매달 3,125억원 가량을 임금으로 지급해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또 15조원 수출에 430억 달러를 수주해 국가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정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국내 최초의 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확신한다. 시는 중형조선소 및 기자재 부품단지, 조선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270만2,449㎡ 규모의 조선기자재 특구와 청곡 일반산업단지(54만2,981㎡), 한내 조선특화농공단지(28만425㎡)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선산업과 관광을 접목해 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조선테마파크도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 세계적인 관광휴양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는데 관광인프라 구축 계획은.

"연간 1,000만명 관광객 유치(현 450만명)를 목표로 체험ㆍ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2010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세계평화미래관, 4D특수영상관, 야외병영체험시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양마리나공원, 해양낚시터공원, 어촌생태공원 등 해양어촌관광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민자유치를 통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장목면 구영리 일대 92만6,591㎡에 3,092억원의 민자를 유치, 2011년까지 국내 최대규모의 실내외아쿠아리움과 골프장(9홀), 돌고래쇼장 등을 갖춘 511개와 332개 객실을 갖춘 휴양콘도미니엄 건립을 확정했다.

이밖에 부산~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인근에 전망대를 겸한 휴게소와 하청면 유계일대 10만7,647㎡에 타워형 콘도와 워터파크 등을 갖춘 메이페어리조트 개발도 확정했다. 16개 해수욕장 리모델링과 10대 명산의 등산로 정비, 스포츠파크 등 명실상부한 관광휴양단지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

■ 한국판 두바이 개발/ 2012년 인공섬 건설 '랜드마크'로

경남 거제시 고현항 앞바다에 '한국판 두바이'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인공섬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 6월 삼성중공업과 인공섬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 사람과 바다가 어울리는 친환경적인 섬으로 개발키로 했다.

'워터프런트시티(Waterfront City)'로 이름 붙여진 인공섬은 2012년까지 5,5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현여객선터미널 앞바다 49만여㎡를 매립, 인공섬을 만들어 전체면적의 47%는 상업용지로, 53%는 수변테마공원 등 공공용지로 조성된다. 인공섬은 육지와 50m 떨어지며 6개의 교량으로 연결된다.

특히, 2010년 거제시 장목면과 부산 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와 인공섬을 연결하는 도로 등 4곳의 도로가 확대 개설된다. 매립을 위해 독봉산 일대를 토취장으로 지정, 매립토로 활용하고 토석채취가 끝난 뒤에는 시청, 경찰서 등 공공청사 이전부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시행자인 삼성중공업은 인공섬에 거제를 대표하는 고층건물을 신축하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 전국적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인공섬 개발로 양적인 성장 일변도에서 질적인 성장을 가져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공섬 개발로 조선ㆍ관광휴양산업을 성장의 두 축으로 거제가 동북아 최고의 명품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거제=이동렬 기자 dyle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