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현(사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 포럼 강연에서 “앞으로 유망한 사업은 금융, 바이오ㆍ헬스, 에너지ㆍ환경 등 3개 분야”라며 “우리가 약한 사업 분야여서 지금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힘들지만, 새로운 전환이 올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금융업은 국가 배경과 전통이 중요해서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와 경제규모가 비슷한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BancoSantander)를 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1857년 설립된 산탄데르은행은 전 세계 40여개국에 1만1,000여개의 지점을 보유한 자산규모 1,300조원의 거대 은행이다.
정 소장은 이어 “바이오헬스는 기존 제약업에서는 경쟁이 안 되고 제약업이 ‘케미컬’에서 ‘바이오’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ㆍ환경은 자원베이스에서 기술베이스로 전환할 때 우리나라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세계 산업에서 앞으로 진행될 중요한 변화로 ▦신시장 ▦고령화 ▦기후변화 기회와 위협 ▦도시화 ▦기술혁신 5가지를 꼽았다.
서귀포=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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