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축제가 진행된다.
서울시설공단은 17일까지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이 기간 토ㆍ일요일 대공원 내 식물원 앞 수경무대에서는 통기타 라이브 공연을 비롯해 탭댄스, 뮤지컬, 아카펠라, 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춤 대결도 즉석 이벤트로 펼쳐진다. 또 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7일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9일에는 애니메이션 ‘슈렉3’가 무료로 상영된다.
청계천의 8월도 다채롭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을지로3가와 종로3가 사이 관수교 아래에 빔 프로젝터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만든 야외 영화광장에서는 10일 ‘고교 우량아’를 비롯해 17일에는 김진규와 박노식이 열연한 ‘의사 안중근’ 등 1960, 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 5편이 연이어 상영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도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국내외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이 관람객을 맞이 한다. 이와 함께 오간수교에서는 9일, 30일 오후 6시 ‘쿨 썸머 패션 웨이브’ 등이 열린다.
자치구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 등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강남구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에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연다. 마술사 K의 마술쇼(7일), 서울실내 앙상블의 ‘조화와 아름다움’연주(14일), 이한철 밴드 공연(21일) 등이 진행된다.
은평구도 7일 오후 7시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물빛공원 여름음악회’를, 18일 오후 7시 은평예술회관에서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초청공연 등이 펼쳐진다.
은평구 관계자는 “외국인합창단이 우리 민요와 가곡을 들려줌으로써 한국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10일 한강에서는 제2회 한강횡단수영대회가 열려 태극기를 붙잡고 한강을 건너는 이색 이벤트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가로 12m, 세로 8m의 대형 태극기와 올해를 상징하는 2,008개의 소형 태극기를 손에 쥐고 뚝섬지구까지 1.53㎞를 헤엄치며 우리 선수단을 응원한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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