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항법장치(GPS)를 기반으로 자동 비행과 이ㆍ착륙이 가능한 초소형 비행로봇이 건국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건국대 스마트로봇센터 윤광준 교수팀은 1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초소형 자동비행로봇(MAR), FM07 개발 발표회를 갖고, 성능을 시연했다.
이날 선보인 FM07는 날개 길이 60㎝, 총 무게 무게 500g의 초경량 비행로봇으로 초속 12m의 바람에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자동비행으로 조정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통제장치를 이용해 운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 카메라를 탑재해 특정 목표물을 촬영, 실시간으로 영상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던지면 자동으로 이륙하고 동체로 착륙하는 방식으로 방경 5㎞ 범위에서 비행도 할 수 있다.
윤 교수는 “자동 비행과 이ㆍ착륙이 가능한 초소형 비행체로는 FM07이 아시아에서 처음”이라며 “정찰 장비로 활용 가능한 이 비행체에 대해 군과 민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MAR은 핵심부품인 자세측정장치(AHRSㆍ무게 20g)와 비행제어컴퓨터(FCCㆍ무게 60g)의 소형화에 성공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윤 교수팀이 개발한 이번 비행체는 지난달 8, 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초소형비행체 학술대회 및 경연대회’ 야외 다이내믹 비행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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