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 기권 파문을 일으켰던 송보배(22)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
송보배(22)는 1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 서닝데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권을 달렸다.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송보배는 지난 3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초청 선수로 출전한 KLPGA투어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위원의 룰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를 기권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송보배는 KLPGA 상벌위원회로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 사상 가장 무거운 징계인 ‘2년간 국내 대회 출전 정지 및 벌금 2,000만원’을 받는 오점을 남겼다.
첫날 4타를 줄여 공동 9위에 올랐던 송보배는 2라운드 초반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17번홀까지 5타를 줄였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아쉽게 1타를 잃었다.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도 중간합계 7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첫날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던 오지영은 1타를 잃어 김인경, 제인박 등과 함께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 역전 우승 불씨를 살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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