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 5년 연속 적자 기업을 퇴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5년 연속 적자를 낸 코스닥 업체를 퇴출하고 4년 이상 적자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적자 기업이 증자 등으로 퇴출을 면하고 증시에 남아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는 것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현재 실적 관련 코스닥 퇴출 요건은 자기 자본 대비 50% 이상인 경상손실이 3년 연속 발생하는 경우에 국한한다.
이에 따라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코스닥 기업들은 적자 탈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2007 회계연도 기준 4년 이상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코스닥 기업은 전체 등록업체 중 10%에 육박하는 98개사다. 이 가운데 5년 연속 적자 기업은 67개사다.
금융 당국과 증권선물거래소는 개정 규정을 2008 회계연도 재무제표가 발표되는 내년 3월을 기준으로 과거 영업적자 기록까지 소급 적용할 지 여부에 대해 논의중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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