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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 로젠버그씨…中서 란제리 디자인 콘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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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 로젠버그씨…中서 란제리 디자인 콘테스트

입력
2008.08.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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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다. 트라이엄프는 한국 소비자들에 새롭게 다가갈 방법을 모색중이다.”

독일 란제리업체로 유럽시장 매출 1위인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이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 다산쯔798 예술특구에서 국제 란제리 디자인 컨테스트인 ‘2008 트라이엄프 인스피레이션 어워드(TIA)’를 개최했다.

이 회사의 글로벌 세일즈&마케팅 총괄디렉터 얀 로젠버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의 도시에서 행사를 개최, 중국은 물론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패션감도가 높은 젊은 세대들에게 사랑받는 반면 한국에서는 다소 중년층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9월말께 한국 란제리 시장 파악을 위해 방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젠버그는 또 “트라이엄프가 122년에 이르는 역사와 전세계 120여개국에 걸쳐 4만3,000명의 직원을 두고 란제리와 속옷제조업으로만 연간 매출 2조4,224억원(2007년 도매기준)을 기록한 글로벌 브랜드”라면서 “1990년 진출한 한국에서는 연 매출이 400억원 정도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트라이엄프는 1886년 코르셋 제조업으로 시작했으며 1960년대에 이미 홍콩과 일본 말레이지아 등에 지사를 두고 아시아 여성의 체형과 취향에 맞는 디자인 제품들을 내놓을 만큼 국제화에도 일찍 눈 떴다.

로젠버그는 “일본에서 자국브랜드인 와코루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 중국에서 1위 등 탄탄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국가별 브랜드 이미지 편차가 큰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31개국 대표들이 나서 창의력을 겨뤘으며 일본 대표가 대상을 받아 상금 1만5,000유로(약 2,400만원)와 함께 자신의 디자인이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을 통해 상품화되는 기회를 얻었다.

또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디자인 듀오 빅터앤롤프, 슈퍼모델 헬레나 크리스텐센, 사진작가 엘렌 본 언워스 등이 심사를 맡고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 200여명에 이르는 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한국에서는 배소라(24ㆍ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3년)씨가 데님의 거친 질감과 란제리의 섬세한 디자인을 절묘하게 배합시킨 ‘일루젼(Illu-jean)’을 출품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베이징=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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